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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뜯고 맛보기 힘들면…친구보다 빨리 '○○' 한다

구강 건강은 신체 전반의 건강과 직결된다. 치아와 잇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생명 유지에 중요한 영양 섭취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구강 건강이 안 좋으면 고혈압,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치아가 없는 사람은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더해 최근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구강 건강이 노쇠와 큰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급격한 노쇠 막으려면 ‘구강 건강’ 점검해야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빛고을 전남대학교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의 노쇠 정도와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을 분석한 결과, 구강 건강과 노쇠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노쇠’란 나이가 들며 생기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아닌 비정상적인 노화 과정을 말한다. 노쇠해지면 급격히 신체 기능이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지며 식욕부진, 기억력 저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생활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질병, 약제 복용이 관리되지 않고 신체 활동이 저하되면 노쇠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연구진은 참가자의 저작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를 설문 조사하였다. 노쇠 여부는 노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6가지 항목 중 현재 해당되는 항목의 비율로 계산했다. 노쇠에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는 △천식, 당뇨, 뇌졸중 등의 동반질환 △운동 능력, 사회활동제한, 난청 등 기능적 평가 △우울, 체중 감소, 스트레스 등의 노쇠 징후와 증상 등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음식을 씹기 어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노쇠 비율이 약 2.6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치주질환이 있으면 음식 씹는 어려움이 약 1.29배 증가하며 사랑니나 충치 치아를 제외한 건강한 영구치가 1개 감소할수록 음식을 씹는 기능이 3%씩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음식을 씹는 능력이 영양 섭취와 식단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노년기의 전신건강상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평소 구강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이미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의 경우 고령친화식품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노년기 노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년임상중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 최근호에 게재됐다.노년층의 올바른 구강 관리방법구강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질’이다. 양치질은 부드럽게, 위아래로 쓸어내듯이 해야 잇몸 손상 없이 치태(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양치질과 함께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이용하여 안 닦이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의치(틀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올바르게 관리?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치를 치약을 이용해 닦으면 치약의 연마제 성분 때문에 의치 표면에 흠집이 생겨 세균이 쉽게 번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의치는 하루 세 번 식사가 끝난 후 물로 세척하고, 하루에 한 번은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닦아야 한다. 간혹 의치를 소독할 목적으로 소금물 혹은 60도 이상 뜨거운 물에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의치의 색깔이 변하거나 외형이 손상, 변형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자기 전 의치를 빼고 자야 한다는 점이다. 세균에 오염된 의치를 끼고 자면 흡인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전 의치를 빼 깨끗하게 세척한 후, 물을 채운 용기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