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으로 발치해야 할 수도나이 들면 잇몸은 약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잇몸 질환을 가장 많이 앓는 연령층은 50대로 344만 명이다. 그러나 젊다고 해서 잇몸 질환에 방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잇몸 질환을 앓는 20대 환자는 231만 명에 달한다.심각한 잇몸 질환으로 분류되는 '치주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5인이 전한다. 먼저, 강영호 원장은 잇몸 질환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남균 원장은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를, 서준석 원장은 치주염이 재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궁범 원장은 잇몸 치료 방법에 대해 짚었고, 라주일 원장은 잇몸 관리법을 소개했다.



치주염이란?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번진 잇몸 질환이다. 치주염이 생기면 씹는 것이 불편해지고 계속 구취가 나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온다.q. 잇몸이 붓고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요."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강영호 원장 (제아치과의원)"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치주 질환(잇몸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주 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뉩니다. 치주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입니다. 끈적끈적하고 무색인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됩니다.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면서,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인 치주낭이 형성됩니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잇몸 아래쪽에 있는 뼈인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흔들리는 치아를 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q.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는?"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김남균 원장 (연세굿플란트치과의원)"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을 말합니다. 석회화된 치석이 동반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세균이 침투하고 염증이 발생하며 치은염이 생깁니다.치은염이 생기면 잇몸이 빨개지고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이 더 진행되면 입 냄새가 날 수도 있고, 음식 먹을 때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치은염 상태에서 염증이 더 심해지면,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q. 치주염이 자꾸 재발해요."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서준석 원장(서울s치과의원)"치주염은 감기와 비슷합니다.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좋아졌다가 붓기를 반복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잇몸이 붓는 치주염에 걸리게 됩니다. 다시 잠을 푹 자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몸의 면역력이 회복되면, 약을 복용하는 등의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아도 부은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주의 염증, 즉 치주염이 가라앉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심한 치주염이 아닌 가벼운 치주염을 앓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잇몸이 붓지 않고 완벽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1단계 잇몸 치료인 스케일링을 받은 후, 2~3단계 잇몸 치료까지 받아보길 권합니다.q. 잇몸 치료 시 잇몸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남궁범 원장 (리얼라인치과)"일반적인 잇몸 치료에는 '스케일링'과 '치은연하치석제거술'이 있습니다. 치은연하치석제거술은 말 그대로, 잇몸하방에 숨어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잇몸하방에 치석이 존재한다는 것은 치주염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치주염은 경도, 중등도, 심도로 나뉩니다. 중등도 치주염이 있는 환자 중, 일반적인 잇몸치료로도 염증이 치료되지 않으면 잇몸 수술을 권할 수 있습니다. 이때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잇몸하방에 깊숙이 있는 치석들을 일반적인 잇몸 치료 도구인 큐렛으로 쉽게 제거할 수 없을 때 잇몸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q. 치주염 관리법?"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라주일 원장 (일원사랑치과의원)"잇몸을 관리하려면,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는 필수입니다.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제거해야만 하기 때문인데요.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 주변으로 안 좋은 세균들이 모여 염증을 일으켜 잇몸뼈가 녹아버립니다. 녹아버린 잇몸뼈로 인해 치아는 흔들리다가 빠지게 됩니다. 만약 환자가 당뇨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전신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잇몸이 나빠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신경을 못 쓰는 찰나에 악화돼버리죠.잇몸 관리에 왕도는 없습니다. 6개월~1년마다 치과에 방문해 정기적으로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구강 위생과 더불어 성인병,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쓰길 바랍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강영호 원장 (제아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남균 원장 (연세굿플란트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준석 원장(서울s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남궁범 원장 (리얼라인치과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라주일 원장 (일원사랑치과의원 치과 전문의)